'안지만 데뷔 첫 선발승' 삼성, 한화 꺾고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5.17 21: 26

삼성이 5연패를 안겨준 천적 류현진을 넘어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올렸다. 안지만은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삼성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안타를 치고 3득점에 그쳤지만 선발 안지만-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황금계투진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월19일~22일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올린 삼성은 시즌 14승15패2무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화는 3연패를 당해 15승15패1무로 승률이 내려앉았다. 삼성은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한걸음씩 도망갔다. 공격의 중심에는 박한이 심정수 진갑용이 있었다. 박한이는 3안타 2득점, 심정수는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진갑용도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초 1사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박한이가 양준혁의 내야땅볼 때 2루에 진출한 뒤 심정수의 좌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3회초 공격에서도 박한이의 안타와 심정수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1,2루에서 진갑용의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도망갔다. 5회초 공격에서는 박한이의 우전안타와 패스트볼에 이어 심정수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3점째를 뽑았다. 찬스가 생기면 많은 점수는 아니지만 홈에 불러들이는 힘이 돋보였다. 이날 시즌 첫 선발투수로 출격한 안지만은 5이닝 동안 3피안타(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안지만의 구위에 눌려 찬스를 잡지 못했던 한화는 6회말 바뀐투수 조현근을 상대로 대타 조원우의 볼넷과 김인철의 우익수 앞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권혁이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 크루즈를 병살,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위기를 막았다. 삼성 소방수 오승환은 9회 등장해 1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9세이브.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한화 소방수 구대성은 9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무사히 복귀신고식을 마쳤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고 삼성전 5연승을 마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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