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7이닝 2실점-강민호 동점포' 롯데, 두산에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05.17 21: 43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가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15일 마산 두산전에서 7회 1타점 결승타를 날린 강민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2회 동점 투런 아치를 그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은 시즌 4승을 거뒀다. 롯데는 1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강민호의 동점 2점 홈런과 손민한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꺾었다. 0-2로 뒤진 2회 롯데는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이대호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6번 강민호가 두산 선발 김명제의 143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좌월 투런포를 작렬, 2-2 동점에 성공했다. 시즌 3호 홈런. 5회 롯데는 흔들리는 김명제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선두 타자 강민호는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7번 이원석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강민호는 두산 선발 김명제의 2루 견제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틈을 타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명제의 폭투로 1루 주자 이원석도 2루까지 진루했다. 9번 박기혁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9번 김주찬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며 분위기는 롯데로 넘어갔다. 톱타자 이승화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인,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 공격에서 박기혁의 우전 안타와 김주찬의 내야 안타로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맞아 정수근의 내야 안타로 박기혁이 홈을 밟아 4-2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선발 손민한은 7이닝 9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거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다. 8회 최대성(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카브레라(⅓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를 지켰다. 최대성은 직구 최고 구속 156km을 찍으며 파이어볼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면 두산 김명제는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쓴 잔을 마셔야 했다. what@osen.co.kr 손민한-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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