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호 홈런' 이종범, "고정 선발 출장했으면"
OSEN 기자
발행 2007.05.17 22: 07

'바람의 아들' 이종범(37, KIA)이 오랫만에 '이종범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종범은 17일 수원 현대전서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1할대 타율로 부진한 이종범은 이날은 선발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출장, 1회 선취 득점이 된 안타를 때리는 등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5회 우월 솔로 홈런으로 근 1년 만에 짜릿한 홈런 맛을 보며 시즌 1호를 기록했다. 이종범은 경기 후 "최근 타격이 좋지 않고 팀성적도 나빠 팀의 고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앞으로 '고정 선발 출장'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밀어쳐서 홈런을 친 것이 얼마 만이냐'는 물음에 "2003년인가 2004년에 치고 처음이다. 맞는 순간 감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서정환 KIA 감독은 "선발 장원삼과 진민호 중에 누가 무게중심이 크냐. 선수들이 초반 집중력이 좋았고 후반 만루 찬스를 못살려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장원삼을 상대로 이긴 경기여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에 반해 김시진 현대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에러도 할 수 있고 좋은 수비도 할 수 있다. 오늘의 문제는 동시에 터졌다는 것이다. 열심히 하다보니 그렇게 됐으므로 선수들을 탓하지는 않겠따. 장원삼이가 참 승운이 안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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