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31일 만에 DL 해제
OSEN 기자
발행 2007.05.18 06: 59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이 31일 만에 부상자명단(DL)에서 해제됐다. 플로리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김병현을 DL 해제하는 대신 1루수 마이크 제이컴스를 15일치 D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김병현이 오른 엄지 타박상으로 DL에 등재된 날짜는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이던 지난달 17일. 이후 그를 둘러싸고 많은 일이 벌어졌다. 당시 본인 뜻과 다르게 DL에 등재된 김병현은 트레이드를 요청했으나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지난 9일 에이전트를 '거물' 스캇 보라스로 전격 교체했다. 이 와중에 김병현은 5차례의 트리플A 경기서 1승1패 방어율 2.95 삼진 31개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병현의 구위가 살아난 것을 확인한 몇몇 구단이 다시 관심을 나타냈고 결국 14일 플로리다가 트레이드에 동의하면서 김병현은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김병현은 19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빅리그 3경기서 1승2패 방어율 10.50의 부진을 깨끗이 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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