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장소 바꿔 18일 마이너서 '오디션'
OSEN 기자
발행 2007.05.18 08: 04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4.뉴욕 메츠)의 오디션 장소가 뉴욕이 아닌 뉴올리언스로 바뀌었다. 제이슨 바가스에 밀려 1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 등판이 무산된 박찬호는 대신 같은 날 오전 9시 뉴올리언스(메츠 산하 트리플A팀)에서 열리는 오마하 로열스(캔자스시티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이 경기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이 경기가 '진짜' 오디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 선발투수난에 시달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박찬호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나타내고 있어 이날 경기 내용에 따라서는 이적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볼티모어는 트레이드와 관련해 이미 메츠 관계자들과 초기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소만 바뀌었을 뿐 '리허설'은 예정대로 치러지는 셈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트리플A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3승2패 방어율 6.6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재진출의 교두보를 이번 등판에서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박찬호를 제치고 승격된 바가스는 이날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컵스전에서 7이닝 6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경기는 메츠가 6-5로 승리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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