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한 풀햄이 LG 전자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한국 선수의 영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풀햄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fulhamfc.com)를 통해 LG 전자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오는 7월 1일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LG의 마크를 유니폼에 달게 됐다고 발표했다. 또 구단측은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팀 역사상 최대 금액으로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LG 전자는 모하메드 알 파예드 구단주가 운영하고 있는 헤러즈 백화점 내에 LG i-갤러리를 마련해 각종 전자제품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제휴관계를 더욱 늘려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풀햄과 LG 전자의 스폰서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이제 관심은 한국 선수의 입단으로 5번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하느냐에 모아지게 됐다. LG 전자의 스폰서 계약기간 동안에는 반드시 한국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마침 풀햄 구단이 이천수(26, 울산 현대)에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 정작 이천수 본인은 "내가 풀햄으로 가는 것은 LG 전자의 스폰서 계약과는 관계가 없으며 이미 스폰서 계약 이전에 이적을 추진해왔다"고 밝히고 있지만 풀햄이 이천수 외에 다른 선수를 영입하지 않아도 계약 위반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또 일각에서는 박주영(22, FC 서울)의 풀햄행이 거론되고 있지만 군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등 여러 장애요인이 많아 풀햄 측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