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봉 '초이극장' , 내용-흥행 '두 토끼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7.05.18 08: 55

'초이 극장'이 개봉과 함께 내용과 흥행을 동시에 노린다?. 드디어 '빅 초이' 최희섭(28)이 첫 선을 보인다. 서정환 감독은 오는 19일 잠실 두산전에 최희섭을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는 어떤 모습으로 시작할까. 첫 날부터 호쾌한 장거리포로 신고식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흥행 흡인력이다. 최희섭의 등장으로 잇따라 흥행카드가 준비된다. 우선 주말 두산의 거포 김동주와 잠실벌에서 대결을 펼친다. 다음주 초 광주에서는 롯데 이대호와 장 타대결을 갖는다. 초반부터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 프로야구계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도 좋다. 지난 97년 이후 최단 기간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고 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안산시는 국내 최초로 돔구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최희섭 카드가 초반부터 흥행몰이를 하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야구 르네상스를 열 수 있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최희섭이 가지고 있는 흥행성은 충분하다. 덕아웃이 가득찰 정도의 우람한 체격, 메이저리그에서 갈고 닦은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에서 흥행성을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실력을 입증해야 된다. 최희섭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대목이지만 실력이 우선이다. 완전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출전한다. 팀 내에서도 파워는 월등하지만 변화구 공략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희섭도 투수들의 변화구가 좋아 적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희섭은 메이저리그 풀타임 3년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메이저리거 출신답게 유감없이 화끈한 활약을 해줄 것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다. 자, 드디어 개봉하는 '초이극장'. 탄탄한 내용과 흥행까지 두 토끼를 잡을지 지켜보자.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