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뗀 대전, 김진규 빠진 전남과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7.05.18 10: 08

올시 즌 최대 위기를 맞은 대전이 과연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주전 골키퍼 최은성의 부상과 데닐손의 경고 누적으로 '차(車)와 포(包)'를 모두 뗀 대전이 전남과 홈구장인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최근 홈 8경기 연속 무패(2승 6무)를 달리고 있는 데다 비록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리그 4경기 연속 무승부로 지지 않는 경기를 했다. 여기에 최은성이 중도에 빠지고도 FC 서울과 삼성 하우젠컵 경기에서도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주전들의 공백은 분명 위기다. 골키퍼 최은성이 부상으로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양동원이 올림픽팀 예멘 원정경기를 치르고 복귀하긴 하지만 2300m의 고지에서 경기를 벌인 데다 귀국 하루 만에 치르는 경기라 체력적으로 부담이다. 이 때문에 서울전에서 중도 출전한 유재훈의 선발 투입이 예상된다. 또 팀의 주득점원인 데닐손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해 팀 전력에 큰 구멍이 뚫려버렸다. 또 다른 용병 페르난도가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기용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올 시즌 12경기 출전에 1골도 넣지 못했다. 전남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올시즌 2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정성훈 1명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전남의 상황이 대전보다 낫다고 볼 수도 없다. 무엇보다도 수비의 핵 김진규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것이 큰 고민거리다. 이 때문에 올 시즌 1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은 이완과 이상일 등을 호출했지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전남의 공격력이 강하다고도 볼 수 없다. 올 시즌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은 8골에 불과하고 출전선수 명단에서 시즌 2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산드로 히로시 1명뿐이다. 김영광의 이적에 따라 울산 현대에서 임대되어 온 레안드롱은 여전히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주력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넋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전남은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밀려 11위에 밀려있지만 승점 12로 4위 울산 현대와 승점차가 3에 불과하기 때문에 11라운드 결과에 따라 단숨에 중상위권으로 뛰어오를 수도 있다. 전남에 승점 3 뒤져 12위에 머무른 대전도 전남을 꺾을 경우 중위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 경기 개요 ◆ 5월 19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 (MBC ESPN, TJB 생중계) ◆ 역대 전적 : 대전 10승 11무 15패 ◆ 관전 포인트 : 대전 홈 8경기 연속 무패(2승 6무), 대전 전남전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전남 원정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 ◆ 출전선수 명단 ▲ 대전=유재훈 임충현 강정훈 민영기 장현규 최거룩 조재민 임영주 김용태 박주현 정성훈 양동원 김창수 황규환 박도현 우승제 페르난도 ▲ 전남=염동균 이준기 홍성요 이완 이상일 김태수 김치우 김성재 송정현 산드로 레안드롱 조민혁 강민수 이영수 송한복 임관식 최경복.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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