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규리그서 3연승을 거두며 3위에 나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 FC가 19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정규리그 2연승 중인 제주 유나이티드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1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16일 광주와의 컵대회서 아쉬운 1-0 패배를 당하며 연속 무패행진 기록이 다섯 경기에서 깨지기는 했지만 지난 정규리그 10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선 2-0으로 완승을 거두는 것을 비롯해 최근 정규리그에서 3연승과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공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구축해 놓았다. 경남의 박항서 감독은 이미 올 시즌 정규리그에 맞춰 팀은 운영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그래서 지난 컵대회 경기서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바듀오' 까보레와 뽀뽀가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특이 이둘은 최근 정규리그 3경기에서 5골 3도움을 합작해내며 올 시즌 경남 FC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한편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제주도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정규리그서 울산과 포항에 각각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제주의 공격 스타일은 바로 탄탄한 수비축구를 구하다가 카운터 어택으로 경기 막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경남으로서는 4위 울산이 승점 2 차이로 추격해오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제주의 벽을 넘어야 하고 제주 역시 6위권에 진입하려면 경남을 꺾어야 한다. 과연 상승세 팀들끼리의 맞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웃음을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출전선수 명단 ▲ 제주=최현, 황지윤, 강민혁, 이상호, 김호유, 박진옥, 김기형, 김재성, 이리네, 조진수, 심영성, 조준호, 강동구, 박준성, 최현영, 조형재. ▲ 경남=이정래, 박종우, 김효일, 김종훈, 산토스, 이상홍, 백영철, 정경호, 김상길, 까보레, 뽀뽀, 이광석, 이용승, 박성철, 남영훈, 공오균, 김동찬. 10bird@osen.co.kr 박항서 경남 감독-정해성 제주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