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만족스럽지 못해도 성형 필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5.18 16: 05

공포 영화 ‘전설의 고향’ (김지환 감독 윈텍필름 제작)의 여주인공을 맡은 박신혜(17)가 “내 얼굴이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성형을 할 생각은 없다”고 성형수술에 대한 자신의 관념을 밝혔다. 5월 18일 서울 삼청동 모 음식점에서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 나오는 내 얼굴이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족하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다”고 밝혀 여배우들이 데뷔 후 점차 다른 얼굴로 변해가는 것을 따라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여배우들의 성형은 사실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게 최근 들어서는 그 사실도 비교적 편하게 공개되는 추세. 오히려 성형이 긍정적으로 인식되어 가는 현실에서 아직 나이 어린 배우가 외모는 부차적이라는 뜻을 밝혀 이색적이었다. 또한 박신혜는 “얼굴 작은 사람만 연기하란 법은 없지 않냐”고 반문하면서 자신의 얼굴이 다른 여배우에 비해 크게 나오는 것을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직 화면에 어색한 내 연기를 보면서 더 나은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해 연기자로서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내년이면 대학생이 되는 박신혜는 “주인공인지 아닌지 그것을 따지는 것이 아닌, 좋은 배역을 하는 것이 더 좋다”며 “‘전설의 고향’으로 영화 속 첫 여주인공을 맡았지만 그것에 자만하지 않고 적절한 배역으로 다양한 연기를 하겠다”고 또박또박 말했다. 2003년 이승환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박신혜는 ‘전설의 고향’에서 쌍둥이 자매 소연, 효진 1인 2역으로 분해 공포 영화에 어울리는 연기로 역할을 무난히 소화했다. 쌍둥이 자매의 한을 그리고 있는 ‘전설의 고향’ 은 5월 23일 개봉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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