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0호 투런, 이병규 2G만에 안타(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5.18 21: 10

요미우리 이승엽(31)이 이틀 만에 홈런포를 터트리며 2004년 일본 진출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동안 홈런이 없던 요미우리 라이벌인 주니치를 상대로 첫 홈런포를 날려 센트럴리그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8일 나고야 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뒤진 6회초 무사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가와카미로부터 시원한 우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나고야돔 외야 3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대형홈런이었다. 지난 16일 요코하마전서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날린 지 이틀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시즌 10호째로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또 2004년 일본 진출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 지바 마린스 시절인 2004년 14개, 2005년 30개, 그리고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2006년 41개를 각각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1안타로 타율이 전날 2할5푼3리에서 2할5푼4리(169타수 43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시즌 28타점에 25득점으로 최근 4게임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 컨디션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타격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전날 오른발을 들지 않는 타격폼으로 바꿨지만 장타력은 여전함을 과시했다. 2번째 타석까지 잠잠하던 홈런포는 6회 3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6회 선두타자 오가사와라의 2루타로 맞은 무사 2루에서 이승엽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통타, 우장간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요미우리 추격의 발판을 놓은 투런포였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 4회 2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주니치의 이병규도 팀승리에 기여하는 안타를 날렸다. 첫 타석 병살타, 2번째 타석 투수 땅볼로 물러난 이병규는 이승엽의 홈런포로 3-2로 쫓긴 6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우쓰미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내 밀어내기 득점을 올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7회 마지막 타석서는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전날 경기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중간에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던 이병규는 16일 야쿠르트전 안타 이후 2게임만에 안타를 쳤다. 4타수 1안타로 타율은 2할4푼8리(153타수 38안타)를 유지했다. 경기는 3회 집중타로 3점을 뽑은 데 이어 6회 이병규 등의 안타 등으로 한 점을 보탠 주니치가 5-2로 승리했다. 주니치는 6연승으로 선두 요미우리를 한 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주니치 4번타자 우즈는 7회 솔로 홈런을 날려 시즌 18호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홈런더비 1위를 질주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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