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인 삼성을 상대로 승리해 무척 기분이 좋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로 이적한 외국인 투수 팀 하리칼라는 18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뒤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배영수와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루며 팀 내 최다승(12승)을 거둔 하리칼라는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에 큰 몫을 했다. 이어 하리칼라는 "승리는 언제나 즐거운 것"이라며 "최근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마음 고생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리칼라는 승리를 위해 잡념을 버리고 있다. 그는 "매 경기 집중해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재박 LG 감독 역시 하리칼라의 완벽투에 대해 극찬했다. 김 감독은 "하리칼라가 최근 경기 중 가장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아직 선수들이 작전수행 능력에서 조금 부족하지만 이점도 곧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발 전병호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아쉽게 패한 삼성의 선동렬 감독은 "초반에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선발 전병호가 잘 던졌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