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룡 7이닝 무실점' SK, 시즌 20승 선착
OSEN 기자
발행 2007.05.18 21: 32

1위 SK 와이번스가 시즌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SK는 18일 현대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우완 선발 채병룡의 7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깜짝 호투'와 김성근 감독의 변형 타선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4-1로 완승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34경기 만에 20승(12패 2무) 고지를 정복했다. 참고로 역대 프로야구 사상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에 달한다. SK는 지난 2003년 이래 최소 경기 20승 정복이다. 당시 첫 번째는 아니었으나 5월 17일에 20승(13패 1무)을 달성했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SK는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1득점씩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2회 투아웃 이후 정경배의 2루타에 이은 최정의 좌전적시타로 선제점을 얻었고, 3회에는 나란히 1군 라인업에 복귀한 정근우와 이진영이 결승득점과 타점을 합작했다. 이어 4회에는 김재현의 통산 250번째 2루타에 이어 나주환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3점째를 거뒀다. SK는 8회에도 정경배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올렸다. 9회초 무사 1루에 등판한 마무리 정대현은 시즌 12세이브째에 성공했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6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패전, SK전 개인 4연승을 접었다. 반면 채병룡은 시즌 2승(2패)째를 달성하며 현대전 개인 4연패를 끊었다. 현대는 8회초 대타 강병식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했다. 그러나 타선 집중력에서 밀린 데다 승운까지 안 따라 4연패를 면치 못했다. sgoi@osen.co.kr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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