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짱, 분노의 힘으로 150m 홈런", 日 신문
OSEN 기자
발행 2007.05.19 08: 55

"분노의 150m 초대형 홈런이었다". 요미우리 이승엽(31)은 지난 18일 나고야돔 주니치전에서 에이스 가와카미 겐신을 상대로 우월 투런아치를 그려냈다. 오른쪽 외야 관중석 5층에 꽂히는 150m짜리 초대형 홈런이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자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런데 이 홈런 비결이 냉정과 투쟁심이었다. 요미우리 기관지격인 는 19일 이승엽의 10호 홈런이 가와카미의 위협구로 자극받은 분노의 초대형 홈런이었다고 전했다. 홈런 직전 가와카미는 이승엽의 얼굴을 향해 139km짜리 직구를 던졌다. 의도적인 가와카미 특유의 위협구였다. 이승엽은 깜짝 놀라 쓰러졌다. 대개 빈볼을 당하는 타자들은 살이 떨려 다음부터 방망이가 나가지 못한다. 그러나 이승엽은 흙을 털어내면서 "무섭다고 생각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처하자"고 다짐했다는 것. 이어 가와카미의 4구 커브가 한복판으로 들어오자 마음껏 후려쳐 150m짜리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노리고 있던 볼은 아니었지만 몸이 돌아가지 않고 축족에 중심이 남았다"고 말했다. 는 올 들어 가장 잘맞은 회심의 홈런이었다고 평가했다. 는 '요미우리가 의지해야 되는 4번 타자가 드디어 4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엔진이 걸렸다. 22타석 연속 무안타의 부진이 거짓인 것 처럼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이승엽의 말이 팀에 든든함을 주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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