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씨름 기술을 종합격투기에 접목"
OSEN 기자
발행 2007.05.19 09: 17

"씨름 기술을 종합격투기에 접목시키고 싶다". 오는 6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칼러시엄에서 벌어지는 종합격투기 히어로스 다이너마이트 미국 대회에서 프로레슬러 출신 브록 레스너와 격돌하는 최홍만이 씨름 기술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일본 FEG 히어로스 공식 홈페이지(www.hero-s.com)와 인터뷰에서 "마음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내 방식대로 경기하고 싶다"며 "K-1에 입문한 지 3년이 지났는데 K-1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씨름을 했기 때문에 씨름 기술을 살려보겠다"고 말했다. 또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의 경기에서 첫 KO패를 당했지만 훈련을 해야만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준비가 부족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발목을 다쳐 전혀 훈련을 할 수 없었고 그 상태에서 경기를 한 것 자체가 실수였다"고 밝혔다. 맞대결할 레스너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 최홍만은 "아직 레스너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근육이 훌륭하다"며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와이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로스앤젤레스로 건너와 훈련을 하고 있다는 최홍만은 "종합격투기에 대해 많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잘 모르겠다"며 "관객이 많을수록 긴장하긴 하지만 승부욕이 생겨난다. 교민들이 많이 응원하러 온다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홍만은 지난 15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매일 2시간씩 인터넷을 하며 한국의 뉴스를 보고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어린 팬들과 인터넷을 통해 대화를 하면 상상도 하지 못할 내용이 나오곤 한다. 지면 못한다고 비판을 받기 때문에 경기에서 질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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