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 한국의 이천수(26, 울산 현대)를 데려오기 위한 정지 작업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이 대대적인 팀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풀햄은 홈페이지를 통해 크라우스 옌슨과 토마스 라젠스키를 내보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라와이어 산체스 신임 감독 선임 후 풀햄이 떠나보낸 선수는 훈델스 몬텔라, 토머스 라진스키, 웨인 라우트리지 등 5명에 이른다. 이렇게 풀햄이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간 것은 2006~2007 시즌 내내 미드필더와 공격진이 부진했기 때문. 그들의 형편없는 경기력과 잦은 부상은 팀을 강등 위기까지 내몰았다. 산체스 감독은 "프리 시즌에는 많은 선수들을 보강할 계획" 이라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밝혔다. 우선 영입 1순위는 이천수로 보인다. 이천수는 두 차례 월드컵과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좌우 날개와 중앙 미드필더 등 3자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탁월한 프리킥 능력이 강점이다. 이미 울산 구단은 수정된 계약서를 다시 풀햄으로 보내 답신을 기다리고 중이기도 하다. 계약 조건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울산과 풀햄, 이천수가 모두 좋은 타결을 원하고 있어 풀햄으로 향하는 길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팀의 대대적인 개편을 감행하고 있는 산체스 감독. 과연 그의 머리 속에 이천수를 위한 자리가 있을지 또한 어떤 자리를 준비하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asterday315@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