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트로피카나필드(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이 이적 후 첫 선발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김병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5⅓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 시즌 2승 달성 가능성을 드높였다. 활화산처럼 터진 플로리다 타선 덕에 김병현은 8-3으로 넉넉하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말 그대로 쾌투였다. 3회 첫 타자 델몬 영까지 7타자를 내리 잡아내며 그간의 불운을 씻었다. 특히 1회 B.J 업튼과 칼 크로포드, 2회 타이 위긴턴과 카를로스 페냐 등 상대 중심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병현의 공격적인 투구에 탬파베이 타자들은 꼼짝 못했다. 첫 안타는 3회 1사 후 스위치히터 디오네르 나바로에게 허용한 우중간 2루타. 그러나 김병현은 브렌단 해리스를 삼진, 2사 1,2루에서 업튼을 1루땅볼로 유도한 뒤 직접 공을 받아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선두 크로프드에게 2루앞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긴튼을 6-4-3 병살타로 잡았다. 후속 페냐에게 다시 우측 2루타, 그렉 노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2사 1,2루에서 영의 평범한 땅볼을 1루수 애런 분이 그만 가랑이 사이로 빠뜨려 첫 실점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나바로를 중견수 뜬공처리하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상대 1∼3번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한 김병현 그러나 6회 큰 것 두 방을 내리 허용했다. 플로리다가 8-1로 크게 앞선 6회 선두 위긴튼에게 좌월 솔로포, 다음 타자인 페냐에게 중견수 뒤쪽 스코어보드 아래쪽에 맞는 연속타자 홈런을 얻어맞은 것. 김병현은 다음 타자 노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영을 2루앞 땅볼로 유도, 선행 주자를 잡은 후 8-3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85개에 스트라이크 51개. 김병현의 방어율은 10.50에서 7.15로 낮아졌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