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구들의 대포 전쟁', 승자는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7.05.19 09: 46

또 하나의 화제가 생겼다. 기존 한국무대 대표 거포 중 한 명인 두산의 ‘코뿔소’ 김동주(31, 두산)와 지난 10일 연고구단 KIA에 전격 입단하며 미국에서 돌아온 ‘빅 초이’ 최희섭(28, KIA)의 홈런포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최희섭을 둘러싸고 또 하나의 흥미로운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희섭의 복귀로 국내 최고 체구에서 밀려난 두산 최준석(24)이 최희섭과 덩치에 걸맞는 ‘파워 경쟁’을 펼칠 태세인 것이다. 최희섭은 일주일간의 컨디션 점검을 마치고 드디어 19일 두산전 엔트리에 등록, 출장을 시작한다. 키 196cm, 체중 109kg의 체격으로 단연 돋보이는 최희섭의 등장으로 키 185㎝, 체중 117㎏인 최준석이 체구에서는 그늘에 가리게 됐다. 몸무게는 여전히 최준석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된 선수 중 최중량이다. 키 180cm, 체중 98kg로 역시 몸무게 100kg에 육박하는 김동주까지 19일 잠실벌에서는 ‘거구들의 전쟁’이 벌어지는 셈이다. 더욱이 역시 국내무대 ‘빅초이’로 불렸던 최준석이 18일 KIA전서 최희섭이 지켜보는 앞에서 스리런 홈런, 3루타 등으로 혼자 5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과시, 19일 이들의 방망이 대결이 볼만하게 됐다. 최준석은 18일 현재 타율은 2할4푼8리로 저조하지만 홈런은 4개로 언제든지 장타를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최희섭 김동주 최준석이 벌이는 잠실 장타력 대결에서 과연 누가 앞설지 궁금하다. 최희섭은 다음 주초에는 광주 홈구장에서 역시 한국 최고의 거포로 ‘100kg’의 몸무게에서 나오는 파워를 자랑하는 롯데 이대호(25)와 다시 한 번 거포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대호는 키 192cm, 체중 100kg이다. 마치 씨름선수 같은 큰 덩치에서 불을 뿜는 거포들의 ‘총알 타구 전쟁’이 팬들에게 또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sun@osen.co.kr 최준석-최희섭-김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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