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6년차에 이른 김건모(39)가 인기 하락으로 인해 복잡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우리나라 국민 20명 중 1명은 김건모의 앨범을 갖고 있을 정도로 그는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는 법. 전성기의 그에겐 지극히 당연했던 밀리언 셀러도 음반시장의 불황으로 옛말이 돼버린지 오래다. 김건모는 최근 KBS 2TV '경제비타민' 녹화에 참여해 “올라갈 때는 서너 계단씩 올라가던 인기가 내려올 때는 20계단씩 내려오더라”며 인기 하락 후 겪어야만 했던 복잡했던 심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최정상의 위치에 있었던 터라 누구보다도 인기 하락을 절실하게 느꼈던 그였다. '경제비타민'에 출연한 그는 재테크 비결을 공개하면서 "비결은 어머니에 있다"며 얘기를 시작했다. 한때 결제액이 400만 원이 넘은 카드 고지서를 보고 '이럴 거면 가수 그만 두라'고 말할 정도로 어머니가 경제 교육이 철저했던 것. 김건모는 "마흔의 나이에 아직도 어머니의 눈치를 보며 돈을 써야한다"며 농담처럼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도 했다. 아직도 용돈을 받고 있다는 김건모의 사연은 5월 21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