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하다 오랜만에 국내에 복귀한 윤손하(32)가 SBS 금요드라마 ‘연인이여’에서 이애영 역으로 선전하고 있다. 극 초반 지지부진한 전개와 불륜이라는 전형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극이 종반을 치달으면서 윤손하 유오성, 두 배우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5월 18일 방송된 ‘연인이여’ 15, 16회는 극의 하이라이트였다. 유오성은 아내가 낳은 아기가 자신의 아기가 아니라 바로 옆집에 사는 윤손하 남편의 아기라는 것을 깨닫고 자살을 시도한다. 급기야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시한부 인생을 사는 윤손하 또한 갑작스럽게 쓰러지고 만다. ‘연인이여’ 15회에서 윤손하는 얽히고설킨 불행의 잘못은 4명 모두에게 있다면서 차분하고 절제된 감정으로 극중 이애영 역을 절절히 소화했다. 애영은 엇갈려버린 사랑을 마음에만 지니고 있는 ‘플라토닉 사랑’을 선보이는 인물이다. ‘연인이여’는 진정한 가족, 부부는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이다. 네 남녀의 읽혀버린 불온한 사랑을 파격적으로 포장했지만 육체적 사랑이 아닌 플라토닉 사랑에 중점에 두고 결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지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연인이여’의 시청률은 15회 9.8%, 16회는 13.8%를 각각 기록했다. 9.1%와 11.8%를 기록했던 지난 주에 비해 눈에 띄는 상승세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