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피닉스 선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2년만에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올라 유타 재즈와 미국프로농구(NBA) 최종 파이널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샌안토니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홈코트인 AT&T 센터에서 열린 2006~2007 NBA 서부 컨퍼런스 4강 6차전에서 엠마누엘 지노빌리(33득점, 3점슛 4개,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와 토니 파커(30득점, 6어시스트), 팀 덩컨(24득점, 13리바운드, 9블록)의 맹활약을 앞세워 아마리 스터드마이어(38득점, 12리바운드, 4블록)와 스티브 내시(18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14어시스트)가 분전한 피닉스를 114-106로 꺾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2승 2패 상태에서 5, 6차전을 모두 잡으며 피닉스에 4승 2패를 기록, 지난 2005~2006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에 3승 4패로 뒤지며 컨퍼런스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을 풀었다. 오는 21일부터 유타와 7전 4선승제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맞붙는 샌안토니오는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맞대결하게 됐고 올시즌 NBA 정규리그에서 2승 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반면 피닉스는 3쿼터 중반부터 기선을 뺏기면서 2004~2005시즌부터 이어져오던 3년 연속 서부 컨퍼런스 결승진출에 실패, NBA 최종 파이널 진출의 꿈도 함께 접었다. 양팀은 1, 2쿼터 전반 내내 4점이 가장 많이 벌어진 점수차였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샌안토니오가 3쿼터 중반부터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샌안토니오는 63-61로 앞선 상황에서 브루스 보웬(8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3점슛에 이어 이날 승리의 수훈갑 지노빌리가 연속 2개의 3점슛으로 3쿼터 종료 3분 18초전 72-61로 달아났다. 피닉스가 라자 벨(13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8점차로 쫓아왔지만 샌안토니오가 보웬의 2점슛과 3점슛으로 3쿼터 종료 55초전 79-66, 13점차로 달아났고 3쿼터 종료 직전에는 지노빌리의 어시스트에 이은 자크 본(4득점)의 2점슛으로 81-67, 14점 앞섰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2분 51초 지노빌리의 2점슛으로 92-72, 20점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짓는 듯 했지만 내시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2점슛과 3점슛으로 맹추격한 피닉스의 막판 분전에 종료 2분 33초전 99-92, 7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종료 46초전 내시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105-99까지 쫓긴 상황에서 지노빌리가 피닉스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8-101의 리드를 유지했고 종료 17초전 숀 매리언(11득점, 11리바운드, 4블록)의 공을 지노빌리가 가로챈 뒤 마이클 핀리(11득점, 3리바운드)가 2점슛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 19일 전적 샌안토니오 114 (23-23 30-28 28-16 33-39) 106 피닉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