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 구위 회복 위해 1군 엔트리 제외
OSEN 기자
발행 2007.05.19 15: 17

'돌아온 에이스' 이대진(33, KIA)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서정환 KIA 감독은 19일 두산 잠실경기에 앞서 최희섭(28)과 새로운 외국인선수 제이슨 스코비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는 대신 투수 이대진과 내야수 한규식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스스로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이대진은 열흘 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복귀를 타진하게 된다. 이대진은 전날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1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4실점을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올 들어 8번째 선발 등판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다. 구위가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졌고 결과적으로 두산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더구나 최근 등판할 때마다 비가 오는 등 날씨도 도와주지 않았다. 습기가 많은 가운데 던진다면 이대진은 어깨부상 경력으로 인해 무리가 올 수 도 있다. 18일 두산전도 비 때문에 경기가 미뤄지면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7년간의 오랜 재활을 거치고 올해 개막전 엔트리에 복귀한 이대진은 8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54를 마크하고 있다. 5~6일 간격으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등판했으나 최근들어 어깨쪽에 피로감을 느끼는 듯 기복있는 피칭을 했다. 이대진은 미세한 어깨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IA 측은 "아무래도 7년 만에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느라 피로감이 생길 때가 됐다. 통증이 조금 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일단 열흘 정도 쉬면서 구위를 끌어올리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KIA는 만일에 대비해 이대진의 어깨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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