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40초만에 골' 포항, 광주에 1-0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05.19 16: 55

포항 스틸러스가 '철인' 김기동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에 승리, 정규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포항은 19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1라운드 광주와 원정경기서 전반 40초 만에 터진 김기동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포항이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의 스로인이 광주 골문 앞까지 연결되자 수비진이 걷어내려 했으나 이것이 제대로 벗어나지 않고 골에어리어 앞에 있던 김기동에게 연결됐다. 김기동은 이 볼을 침착하게 빠른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4월 11일 대전과 FC 서울의 경기서 나온 데닐손(대전)의 35초 득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빠른 기록. 광주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위축되지 않고 공격에 집중했다. 전반 7분 광주는 마철준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무위로 끝났고 15분에는 포항 골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전광진이 오른쪽 골대를 보고 찼으나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도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지는 않았다. 포항은 장신 공격수인 고기구에 연속적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들어 광주는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3분경에는 남궁도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골키퍼 차징이 선언되며 무효가 됐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미드필더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기 위해 노력을 했다. 포항은 6분에 오범석, 24분에 최태욱을 투입하면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으로 전환했다. 이에 질세라 광주도 32분 지난 16일 경남 FC와의 컵대회 경기서 결승골을 넣은 여승원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포항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11R (19일) ◆ 광주 광주 0 (0-1 0-0) 1 포항 ▲ 득점 = 김기동(전반 40초)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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