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전남이 서로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과 전남은 19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11라운드에서 전반 6분 정성훈과 후반 7분 김태수가 골을 넣으며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승점 1을 챙기는데 그친 대전은 1승 7무 3패, 승점 10으로 12위를 그대로 지켰고 최근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전은 최근 홈 9경기 연속 무패(2승 7무) 행진을 계속했고 전남전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렸다. 반면 전남은 최근 원정 6경기에서 5무 1패로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대전의 데닐손과 전남의 김진규가 경고 누적으로 빠져 다소 맥빠진 경기가 될 것 같았던 예상은 기우였다. 장현규의 슈팅 등으로 먼저 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대전은 전반 6분 정성훈이 수비수와 혼전 상황에서 헤딩슛한 것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남은 레안드롱과 김치우의 슈팅 등으로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고 대전 골키퍼 유재훈이 선방을 펼치자 전반 36분에는 이상일을 빼고 산드로 히로시를 조기 투입시키는 등 공격을 강화하며 밀어붙인 끝에 후반 7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송정현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레안드롱이 골지역 정면에서 대전 수비에 막히자 달려들어오던 김태수에게 살짝 패스를 건넸고 이를 김태수가 왼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남을 제치고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승점 3이 필요했던 대전은 박주현을 빼고 용병 페르난도를 내보내며 공세를 펼쳤고 후반 32분 페르난도의 단독돌파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용태의 패스를 받은 정성훈이 골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전남의 골문을 외면하며 땅을 쳤다. 전남 역시 승리를 따내기 위해 김치우, 송정현의 좌우 돌파와 산드로의 공격으로 맞불을 놨지만 소득이 없었고 또 하나의 무승부만을 추가했다. ■ 19일 전적 ◆ 대전 대전 1 (1-0 0-1) 1 전남 ▲ 득점 = 정성훈 2호(전6분·대전) 김태수 1호(후7분,도움 레안드롱·전남) tankpark@osen.co.kr 정성훈-김태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