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즌 11호 솔로포·2루타 폭발(2보)
OSEN 기자
발행 2007.05.19 17: 07

승짱의 '홈런엔진'이 힘차게 가동되기 시작했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이틀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일본야구 통산 100홈런에 4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아울러 2루타까지 작렬했다. 이승엽은 19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숙적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타석에서 선제 우월솔로홈런을 뿜어냈다. 전날 가와카미를 상대로 뽑아낸 10호 투런홈런에 이어 이틀연속 대포행진을 벌였다. 홈런제물은 주니치 선발투수 우완 나카타 겐이치(25.4승2패 평균자책점 4.54). 이승엽은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1,2구 볼을 차분히 거른 뒤 3구 몸쪽 높은 직구가 들어오자 벼락같은 스윙으로 볼을 후려쳤다. 볼은 맞는 나고야돔 오른쪽 외야를 향해 힘차게 날아갔고 관중석에 사뿐히 떨어졌다. 이로써 이승엽은 일본통산 96홈런을 기록, 100홈런에 4개를 남겨놓게 됐다. 5경기연속안타이자 5경기연속득점 행진을 벌였다. 특히 이승엽은 외다리타법을 포기한 이후 홈런과 안타를 쏟아내며 타격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6회초 2사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날렸다. 오가사와라가 안타로 1루에 출루한 가운데 볼카운트 1-3에서 나카타의 포크볼을 가볍게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작렬했다. 시즌 9번째 2루타이자 시즌 13번째 멀티히트였다. 이승엽은 이어진 찬스에서 니오카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리고 3-4까지 추격했다. 이승엽은 4회초 무사1루에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주니치 2루수 아라키의 다이빙캐치에 잡혀 아쉽게도 내야땅볼이 되고 말았다. 이승엽은 이와함께 1회말 수비에서 투수 견제구를 놓쳐 실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병규는 모두 주자가 있는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득점타를 날리지 못했다. 2회말 1사1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기록했고 3-1로 앞선 3회말 2사만루에서는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바깥쪽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1로 앞선 5회말 무사1,2루에서는 유격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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