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양준혁(38, 삼성 지명타자)이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양준혁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LG 선발 박명환의 140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그렸다. 이로써 양준혁은 장종훈(현 한화 코치)이 보유하고 있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인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 1993년 고향팀인 삼성에 입단한 양준혁은 4월 20일 대구 해태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 뒤 그해 23홈런으로 홈런 부문 2위를 기록한 이후, 데뷔 후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는 7년 연속 홈런 부문 10걸에 진입한 바 있다. 또한 양준혁은 홈런 5개만 추가하면 이승엽(요미우리)의 홈런 통산 2위 기록(324개)을 추월하게 되고,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내년 시즌에 대망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준혁은 올 시즌 초반 전성기 못지 않은 파워를 보이며 거포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6일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8,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7연패에 빠진 팀을 구한 바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