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효과' 잠실구장, 1년만에 만원 관중
OSEN 기자
발행 2007.05.19 18: 47

한국 무대로 돌아온 '빅 초이' 최희섭(28, KIA)의 효과가 대단하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전 입장권이 매진됐다. '최희섭 효과'를 등에 업은 이날 잠실구장에는 3만 500명의 만원 관중이 꽉 들어 차 지난해 6월 13일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 맞춘 이벤트 경기 만원 관중이 후 근 1년 만에 매진이 됐다. 경기 시작 1시간 13분 만인 6시 13분에 입장권이 매진됐다. 지정석 3000장은 이미 전날 예약판매로 다 나갔다.
지난해에는 월드컵 이벤트 효과가 강했으나 이번에는 순수한 의미에서 매진이라 의미가 달랐다. 근년에 잠실구장이 매진되기는 2004년 4월 4일 두산-KIA전, 2005년 4월 5일 LG-삼성전 등 정도였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두산 홈팬뿐 아니라 KIA팬들도 입추의 여지없이 꽉 찼다. kIA 홈팬들은 이날 첫 선을 보이는 최희섭을 열렬히 응원했다.
최희섭의 국내 무대 첫 출장으로 만원 관중이 들어오자 두산 관계자들은 "KIA가 정말 고맙다. 덕분에 만원을 이뤘다"며 싱글벙글이었다. 두산으로선 '원님 덕분에 나팔 분' 격이 됐다.
한편 이날 잠실과 부산 사직구장이 매진된 것을 비롯해 4개구장 관중이 오후 6시 현재 7만 2000명을 넘어서 올 시즌 1일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5월 5일 7만 199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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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이 타석에 나온 순간 KIA측 3루 응원석이 노란색으로 물결치고 있다./ 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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