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정말 강하다". 19일 잠실 두산전에 국내무대 데뷔전을 가진 '빅 초이' 최희섭(28.KIA)은 한국야구가 강하다며 하루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최희섭은 "첫 경기라 긴장했다. 한국야구가 강하다. 변화구, 직구 등 유인구에 당했다"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매게임 집중해서 빨리 적응하겠다. 잘할 자신감은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와 미국야구의 차이를 느꼈냐'는 물음에는 "팬의 차이인 것 같다. 미국팬들은 보수적이라 조용한 반면 한국팬들은 열정적이어서 놀랐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었다"며 한국무대 첫 출장의 소감을 피력했다. 최희섭은 또 "한국야구 공부를 많이 하겠다"면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개인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정환 KIA 감독은 경기 후 "첫 경기인 탓에 부담이 됐을 텐데 괜찮았다. 앞으로 4~5게임 정도 뛰면 잘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