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화 역전타' SK, 현대에 8회말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05.19 21: 06

선두 SK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서 8회 조동화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을 달린 반면 현대는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승률에서 KIA에 뒤져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SK는 초반 현대 이숭용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4실점, 4회까지 0-4로 끌려갔다. 하지만 SK의 끈질김은 5회부터 시작됐다. 5회 박경완이 현대 선발 김수경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뽑아내 추격을 발판을 마련한 SK는 6회에도 한 점을 보태며 바짝 뒤쫓았다. 기세가 오른 SK는 3-4로 뒤진 8회 선두타자 박재상의 안타와 1사후 박경완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조동화가 적시타를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박경완은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조동화는 3안타 1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SK 구원투수 윤길현은 8회 등판, 한 타자를 잡고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고 마무리 투수 정대현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3세이브째를 올렸다. LG 우규민과 함께 이 부문 공동선두를 지켰다. 현대는 구원 투수진을 총가동하며 SK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려 안간힘을 다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5⅓이닝 3실점으로 잘 버티며 시즌 4승을 노렸으나 불펜진이 지켜주지 못했다. 타격 1위를 마크하고 있는 이숭용은 3회 투런으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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