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쳐도 팀이 지면 의미가 없다" 이틀 연속 홈런포로 '완전 부활' 모드로 돌아선 요미우리 이승엽(31)에 대해 일본 매스컴은 일제히 비중있게 보도했다. 를 비롯해 등은 19일 주니치전 시즌 11호 홈런 소식을 전하며 '이승엽이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는 이승엽의 2회 솔로홈런과 6회 우익 선상 2루타를 두고 '몸쪽 공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사실에 의미를 뒀다. 그동안 이승엽은 왼쪽 어깨 통증 탓에 바깥쪽 공을 밀어쳐 좌익수 쪽으로 보내는 타법에 주력했다. 그러나 잇따라 몸쪽 공을 잡아당겨 우월 대형 홈런포를 뽑아내면서 부상 회복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홈런 때) 타이밍이 다소 늦어서 막힌 감이 들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스윙을 제대로 해냈기에 넘어갈 수 있었다"라고 언급, 스윙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화두였던 몸쪽 공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어서인지 '경기 전 훈련 때 이승엽의 미소가 돌아왔다'라고 는 전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홈런을 쳐도 팀이 지면 의미가 없다. 1회 1루 견제구를 받지 못하는 에러를 했기에 (만회하기 위해) 더욱 집중해서 타석에 들어섰다"라고 4번타자로서의 책임감을 거듭 강조했다. 요미우리는 주니치전 4연패로 승률에서 밀려 1위 자리를 빼앗긴 상황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