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대타' 이경필, 랜들 몫을 해낼까
OSEN 기자
발행 2007.05.20 09: 08

KIA에게는 희소식이지만 두산에게는 걱정되는 부분이다. 리오스와 함께 마운드의 '용병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두산 우완 선발 랜들이 근육이 뭉친 탓에 예정 등판일에 나오지 못한다. 두산은 20일 KIA전에 로테이션상 등판 예정이던 랜들 대신 베테랑 우완 투수 이경필을 선발예고했다. 랜들은 지난 등판때부터 근육뭉침을 호소, 이번 등판을 쉬게한다는 것이 두산 구단의 설명이다. 랜들의 갑작스런 근육통으로 대타 선발 등판 기회를 갖게 된 이경필로서는 왕년의 실력을 보여줄 태세이다. 이경필은 군입대전에는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이 컸다. 올 시즌 복귀해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9일 현재 9경기에 등판해 1홀드에 방어율 5.51로 평범하다. 이번이 3번째 선발 등판으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전 2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1패만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강렬한 인상을 남겨줘야 앞으로 선발로 자주 등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KIA도 제5선발급인 우완 이상화를 예고했다. 이상화는 첫 선발이었던 지난 15일 현대전서 5⅓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상화도 이번 등판서 다시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선발진에 잔류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호투를 다짐하고 있다. 전날 5타수 무안타로 한국무대 호된 신고식을 치른 '빅초이' 최희섭(KIA)도 2번째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이다. 또 올 시즌 잠실구장 4번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쳐내며 펄펄 날고 있는 KIA 주포 장성호가 이날도 홈런포를 가동할 것인지 지켜볼만 하다. sun@osen.co.kr 이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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