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라'.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제이미 브라운이 팀의 연패 탈출 특명을 받고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브라운은 1승 2패(45⅔이닝 44피안타 18볼넷 25탈삼진 19실점)에 방어율 3.55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 브라운은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수걸이 승리를 맛본 브라운은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브라운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팀 타선의 부진 탈출이 급선무. 올 시즌 8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를 놓친 적이 많았다. 이번 LG와의 주말 3연전 중 두 경기에서 삼성은 11안타에 3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LG는 '국내복귀파' 봉중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 2승 1패(35⅓이닝 40피안타 15볼넷 15탈삼진 19실점)에 방어율 4.58을 기록하고 있다. 봉중근은 지난 4월 22일 잠실 삼성전에서 브라운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날 봉중근은 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봉중근이 최근 등판서 조기강판하며 주춤하고 있는 것이 걸리는 부분이다. 브라운이 위기에 빠진 삼성을 구할 것인지 봉중근이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지 궁금해진다. what@osen.co.kr 브라운-봉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