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SK, 채종국-조중근 맞트레이드
OSEN 기자
발행 2007.05.20 09: 47

SK 와이번스가 현대 내야수 채종국을 전격 영입했다. SK 구단은 20일 '좌타자 조중근을 내주고, 채종국을 데려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SK는 내야 보강 차원에서 채종국(32) 영입을 추진했다. 이에 앞서 SK는 이대수를 두산에 내주고, 나주환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바 있다. 그러나 3루수 최정마저 부상 결장 중이고 마침 김태균도 2군(에 내려간 상태여서 향후 10일간은 1군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김성근 SK 감독은 지난 18일 현대전 승리로 시즌 20승에 도달했을 때도 얼굴이 어두웠다. 따라서 채종국 영입은 수비 옵션을 늘리는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반면 현대 역시 2루수 김일경, 유격수 차화준으로 내야 주전을 굳힌 상태이기에 채종국의 입지가 애매했다. 이 때문에 김시진 현대 감독은 채종국의 장래를 배려해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다 SK는 좌타 요원들이 넘쳐나기에 조중근을 넘겨주는데 선뜻 응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하루만에 유니폼을 바꿔 입고 친정팀과 맞서는 처지가 됐다. 올 시즌 연봉 7800만 원을 받는 채종국은 17경기에 나서 33타수 7안타(타율 .212)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2002시즌부터 주전급으로 뛰어왔다. 반면 조중근(25)은 연봉 3500만 원에 SK와 재계약했으나 올 시즌 1군에서 1경기도 뛰지 못했다. sgoi@osen.co.kr 채종국-조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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