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아레조를 대파하고 최소한 2위를 확정지으며 다음 시즌 세리에 A 승격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 세리에 A 정상에 오르고도 승부조작 사건으로 우승을 박탈당하고 세리에 B 강등과 함께 시즌을 -9 승점으로 시작했던 유벤투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아레조와의 2006~2007 세리에 B 3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캡틴'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가 2골씩 넣는 맹활약에 힙입어 5-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전반 19분 델피에로의 선제골과 전반 34분 키엘리니의 결승골로 2-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45분 추격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2-1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4분만에 키엘리니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후반 31분 델피에로가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넣었고 후반 42분에는 다비드 트레제게가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이로써 27승 10무 2패로 승점 82를 기록한 유벤투스는 3위 나폴리가 모데나와 1-1로 비겨 승점 72에 그치면서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소 2위를 확보, 다음 시즌 세리에 A 승격을 확정지었다. 또 이날 바리와 2-2로 비긴 2위 제노아와의 승점차를 8로 벌린 유벤투스는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둬도 세리에 B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특히 유벤투스가 골득실 53인 반면 제노아는 22여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사실상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한편 세리에 A에서는 AC 밀란이 우디네세에 2-3으로 무릎을 꿇으며 19승 12무 6패, 승점 61이 됐다. 하지만 AC 밀란은 이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출전을 확정지은 상태여서 패배는 큰 의미가 없었고 오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벌어지는 리버풀(잉글랜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대비해 젠나로 가투소, 카카 등 주전급을 모두 빼고 2진급을 투입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