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작렬!정신통일’이 점차 힘을 내면서 '무한도전’의 뒤를 쫓고 있다. TNS 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5월 19일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은 15.4%, SBS '작렬!정신통일'은 9.4%, KBS 2TV '스펀지'는 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작렬!정신통일’은 MC와 게스트들이 나와서 순발력, 관찰력, 집중력을 기르는 프로다. SBS가 주말 오락프로의 최강자인 MBC '무한도전'을 겨냥해 제작한 야심작. 그러나 제작진의 당초 호언과 달리 방영 초기에는 6~7%대 저조한 시청률을 오가는 데 그쳤다. 이 프로의 인기 코너인 ‘공든 탑이 무너지랴!’는 잠든 두뇌를 깨우는 문제를 시청자들이 함께 풀수 있어 점차 호응을 넓혀가는 중이다. ‘작렬!정신통일’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작렬' 시청하기 전까지 ‘무한도전’ 봤던 열혈 시청자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작렬'이 재미있어져서 보고 있어요”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는 등 ‘무한도전’ 시청자들의 관심이 '작렬!정신통일’로 옮겨가는 추세를 알렸다. 또한 프로그램 자체의 평가에서는 “심하게 가학적이거나, 노골적으로 게스트를 비하하지 않아서도 좋았다” “가족들이랑 보기에 좋은 프로 같아요. 가족들 다 같이 문제를 풀어서 좋은듯해요”라고 가족 단위 시청에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을 칭찬하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반칙이 만연한 모습에 제작진이나 출연진의 책임감과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에서, 청소년들에게 반칙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을 우려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