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으며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AC 밀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산 시로에서 열린 우디네세와 세리에 A 홈경기에서 3-2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AC 밀란은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쉬게 하면서 오는 24일 벌어지는 리버풀과의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서 AC 밀란의 수비수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41)의 은퇴 행사가 열렸다. 이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었던 밀란은 여유롭게 팀의 정신적 지주가 떠나는 마지막 경기에 큰 박수를 보낼 수 있었다. 코스타쿠르타는 20여 년의 선수 생활 동안 이탈리아 대표로 총 59회 A매치에 출전했고 프로통산 458경기에 출전하며 AC 밀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동했다. 이날 코스타쿠르타는 후반 12분경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그의 축구인생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영광을 누렸다. 과연 휴식을 취하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준비한 AC 밀란이 어떤 모습으로 결승전에 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