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든, "서재응, 이제 안정된 줄 알았는데…"
OSEN 기자
발행 2007.05.20 11: 50

[OSEN=트로피카나필드(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조 매든 감독은 평소와 다름없이 인자한 표정이었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닮은 그는 속이 탈 법도 하건만 애써 미소를 지으면서 2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전 패배의 허탈감을 달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서 벌어진 홈경기 후 기자회견서 취재진의 첫 질문은 "제이(재응) 피칭에 대해 평가해달라"였다. 이에 대한 매든의 답. "글쎄. 토론토전에서 잘 던져서 기대가 컸다. 그런데 오늘 결과가 안 좋았다. 덕아웃에서 지켜보기에 투구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장타를 허용하기 시작하더라". 그는 또 "1회 2실점한 뒤 안정된 모습이어서 호투를 기대했다. 그런데 6회 들어 공 5개로 추가 3실점하더라. 로케이션 상 치기 좋은 지점(Bad Spot)에 던지다가 큰 것을 얻어맞았다"면서 이날 서재응의 제구력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매든은 "에드윈 잭슨과 서재응의 기복이 심하다. 로테이션 변경 가능성이 있느냐"는 한 미국 기자의 질문에 "시즌을 치러나가다 보면 어떤 시점에선 그래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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