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하루 2승을 거둔 진영수의 할약에 힘입어 2연승을 내달렸다. 2경기 연속 실험적 엔트리로 승부를 걸었던 SK텔레콤은 신예들과 전상욱의 패배로 시즌 첫 2연패를 기록했다. STX는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나선 김구현의 승리와 에이스 진영수가 2승을 올린 것에 힘입어 3-2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 5승(3패)째를 올리며 CJ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초반 분위기는 STX쪽. STX는 선봉 김구현이 더블 넥서스 이후 질럿-하이템플러-아칸 조합으로 3시 멀티를 밀고 그 기세를 몰아 리버와 함께 박재혁의 앞마당을 밀어내며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출전한 진영수도 언덕 지형을 활용하는 플레이로 도재욱의 병력을 줄여주며 1시 확장을 파괴하고 상대 본진에 들어가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그러나 SK텔레콤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 고인규-이건준 조합의 팀플과 4세트 신예 정명훈이 저력을 발휘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자는 STX 였다. STX는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에서 대장으로 진영수를 내세웠다. 진영수는 드롭십을 활용, 전상욱 확장 기지 곳곳을 타격했다. 초반 센터 배럭이라는 무리한 전략으로 불리했던 상황을 드롭십으로 만회하려 했던 전상욱은 진영수의 3시 멀티 타격에 실패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김은동 STX 감독은 "오늘 수훈은 단연 진영수다. 2연승을 한 기쁨보다는 쉽게 이길수 있었던 경기를 길게 끌고 간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6주차. ▲ STX 소울 3-2 SK텔레콤 T1. 1세트 김구현(프로토스, 1시) 승 박재혁(저그, 7시). 2세트 진영수(테란, 7시) 승 도재욱(프로토스, 5시). 3세트 김윤환(저, 5시)/박정욱(테, 7시) 고인규(테, 11시)/이건준(저, 1시) 승. 4세트 박종수(프로토스, 5시) 정명훈(테란, 11시) 승. 5세트 진영수(테란, 11시) 승 전상욱(테란, 5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