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김은동 감독, "이겨도 걱정이다" 한숨
OSEN 기자
발행 2007.05.20 18: 47

"이겼지만 득실이 안 좋아서 걱정이네요."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SK텔레콤전서 3-2 한 세트 차로 승리를 거둔 STX 김은동 감독은 2연승을 기록한 기쁨보다는 득실관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후기리그에서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두고 겨뤘던 STX는 세트득실에서 -3을 기록, 삼성전자에 이어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은동 감독은 "승리한 사실은 기쁘다. 이겨서 좋지만 3, 4경기를 놓친게 뼈 아프다. 연습할때는 대처를 잘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아쉽게도 실전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작년에도 득실 관리에 실패해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작년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작년 후기리그 STX가 선전했던 가장 큰 이유인 팀플레이의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해서 연습을 해야 하는데, 최근 선수들이 몇가지 상황에 대한 연습만 한다. 그 점이 감독으로 많이 아쉽다"고 선수들의 연습 태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2세트와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해 2승을 거둔 진영수를 수훈 선수로 꼽은 그는 "오늘 최고의 수훈 선수는 진영수 선수"라며 "원래 에이스결정전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 부분이 아쉬움이 남는다"고 다시 한 번 2-0으로 앞서다 패한 3, 4세트에 대한 미련을 언급했다. 김감독은 끝으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기는 힘들지만, 1라운드 잔여 경기는 모두 승리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현재 팀의 페이스 못 쫓아 오는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을 끌어올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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