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팬들은 박현승(35, 2루수)을 올 시즌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노장 선수로 꼽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구단 홈페이지(www.giantsclub.com)를 통해 '올 시즌 롯데를 이끄는 노장선수들 중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393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 박현승이 253명(64%)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박현승은 올 시즌 붙박이 2루수 겸 3번 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3할6푼3리, 33안타 7타점, 1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잠시 휴업 상태다. 지난 6일 사직 삼성전에서 1회 삼성 선발 안지만이 던진 공에 맞아 오른쪽 손목을 크게 다친 것. 내달 초순에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992년 영광의 주역' 염종석(34, 투수)이 134명(34%)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992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맏형' 염종석(34)은 그해 17승을 거두며 팀의 우승과 신인왕을 동시 석권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혹사 후유증으로 인한 어깨와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에 매달리며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 3승 3패(44이닝 37피안타 14볼넷 21탈삼진 11자책점)에 방어율 2.25을 마크하며 '1992년 우승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만끽하고자 한다. 이상목(36, 투수)과 '국내 복귀파' 최향남(36, 투수)이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