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윌슨의 대체 용병 좌완 브라이언 메존이 데뷔 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메존은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홈경기에 선발 제이미 브라운에 이어 6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국내무대 첫 등판에서 떨릴 법도 하지만 메존은 여유로웠다. 4번 박용택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후속 타자 최동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어 6번 김상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7번 대타 안재만을 삼진으로 처리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 후 선동렬 감독은 "메존은 오늘 던지는 걸 보니 괜찮은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이너리그 출신 메존은 올 시즌 1승 6패에 그친 크리스 윌슨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체격 조건(194㎝, 94㎏)이 좋고 제구력이 안정돼 낙차 큰 체인지업이 주무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에서 활약한 메존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 3승 2패에 방어율 2.2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3승 3패 방어율 2.03을 기록, 트리플 A 방어율 1위에 올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