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전북이 홈 팬들 앞에서 대구에 완승을 거두었다. 전북은 2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200 K리그 11라운드 대구와 홈경기서 해트트릭과 1도움을 기록한 스테보의 맹활약으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4위 울산을 승점 1점차로 추격,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전북은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6분 골문 앞에서 유기적인 패스로 대구의 수비를 흔든 후 스테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에 뒤질세라 대구도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1분 전북 오른쪽 진영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골대로 달려들던 셀미르에게 연결되며 동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북은 주전이 빠진 대구를 다시 세차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특히 스테보는 침착한 슈팅과 패싱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이현승도 부상 중인 김형범의 자리를 잘 메웠다. 전북은 31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31분경 권집이 대구 왼쪽 진영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현승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놓자 스테보가 헤딩으로 연결,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36분에는 스테보가 문전서 밀어준 볼을 염기훈이 그대로 차넣어 3-1로 앞서 나갔다. 후반전에도 전북은 공세를 계속,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고 대구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며 무위로 끝났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전북은 후반 29분 스테보가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대구 진영 왼쪽을 돌파한 이현승의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우측에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대구는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결국 추격에 실패하며 완패하고 말았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11R (20일) ◆ 전주 전주 4 (3-1 1-0) 1 대구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