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셰브첸코-발락의 이적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1 07: 30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부진한 이적생 듀오'인 안드리 셰브첸코와 미하엘 발락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첼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3070만 파운드(약 56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AC 밀란에서 셰브첸코를 데려왔지만 부상을 당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전과 FA컵 결승전 등에 출전하지 못해 몸 값을 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발락은 주급 13만 파운드(약 2억 4000만원)라는 거액의 몸값을 받으면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당초 프랭크 람파드와 함께 미드필드진의 공격 강화를 이뤄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이번 시즌 부상과 적응 실패로 셰브첸코와 발락이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이적설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고 이와 관련해 첼시의 사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21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첼시 피터 케년 사장의 BBC 라디오와 인터뷰를 인용해 "셰비첸코와 발락을 한 시즌동안만 쓰려고 데려오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세계 최고의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단지 부상으로인해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했던 것일뿐 다음 시즌에는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케년 사장은 "물론 셰브첸코와 발락이 이번 시즌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두 선수도 모두 자신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알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최고 수준의 기량을 다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년 사장은 존 테리와 프랑크 람파드와의 재계약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첼시에는 람파드가 있어야 한다. 람파드도 최근 인터뷰서 밝혔듯이 분명 첼시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고 한 만큼 그와 재계약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이번 시즌 팀 선수단의 정리가 필요한 첼시가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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