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영웅이 된 디디에 드록바(29, 첼시)가 소속팀 조세 무리뉴(44)감독에게 영광을 돌렸다. 드록바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FA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1분 프랑크 람파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네트를 흔들어 첼시의 1-0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21일 드록바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무리뉴 감독은 너무나도 고마운 분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렇게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리뉴 감독 그리고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덕분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감독과 구단주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덧붙이며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탈락했을 때 굉장히 힘들었다. 승리자가 있으면 패배자가 있는 것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3월 드록바는 FC 바르셀로나의 사무엘 에투를 제치고 생애 최초로 아프리카 축구연맹(CAF) 선정 2006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