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감독, '지하철로 사인회 간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1 09: 15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53) LG 트윈스 감독이 지하철로 달려간다. LG 트윈스가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으로는 최초로 운행중인 지하철 내에서 싸인회를 개최한다. LG는 22일 낮 12시반부터 오후 1시까지 약 30분 동안 지하철 2호선 내에서, 오후 1시부터 1시30분까지는 사당역사 내에서 김재박 감독을 비롯해 이종렬, 박용택, 봉중근 등 4명이 사인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이번 사인회 참가는 전격적으로, 자발적으로 이뤄졌다. 구단 마케팅팀에서 원래 선수들만으로 사인회를 갖기 위해 감독의 승락을 받으러 갔는데 김 감독이 "그럼 나도 하지"라며 기꺼이 동참했다는 게 LG 구단의 설명이다. 서울 메트로 승객 300억 명 돌파 기념으로 실시되는 이번 행사에서 김재박 감독을 비롯한 LG 선수들은 이번행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전동차 1량에서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사인회를 진행하며 사인볼 증정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이날 LG 선수단 일행은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사당역 구간까지 열차에 탑승해 사인회를 진행하며 이번 사인회가 진행되는 한 시간동안 지하철 2호선 전구간에서는 사인회를 알리는 안내방송도 실시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연고 구단인 LG가 팬들에게 직접 찾아 가는 팬 서비스를 실시해 프로야구 알리기의 일환으로 기획한 국내 최초 대중 교통에서의 선수단 사인회이다. 한편 LG 간판타자 박용택은 2006년부터 서울 메트로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sun@osen.co.kr 김재박 감독을 비롯한 LG 선수들이 사인할 지하철 차량 내부장면=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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