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준비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 5회로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감사합니다’ 물결이다. 5월 15일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를 시작으로 첫 방송된 ‘사랑’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던 2부 ‘안녕 아빠’, 3부 ‘벌랏마을 선우네’, 4부 ‘엄마의 약속’, 마지막회인 ‘돌시인과 어머니’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휴먼다큐 ‘사랑’은 시청률 면에서나 시청자들의 반응에서나 매우 성공적이다. 먼저 1~3부까지 각각 8.2%, 7.7%, 8.5%를 기록했지만 4부 ‘엄마의 약속’ 편 12.8%, 5부 ‘돌시인과 어머니’ 편이 10.9%를 기록하며 두자릿수를 차지했다. 특히 ‘엄마의 약속’과 ‘돌시인과 어머니’ 편은 6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 '에어시티'의 시청률 보다도 앞섰다. 이정재, 최지우가 각각 8년, 3년 만에 복귀한다며 대대적인 홍보 속에 막을 올린 ‘에어시티’는 19, 20일 12.7%, 10.8%를 기록했으며 ‘사랑’은 각각 12.8%, 10.9%로 각각 0.1%포인트 앞섰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놓고 봤을 때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고맙습니다’를 연상케 한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악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뿐만 아니라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시청소감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앞으로 이런 감동 프로그램을 드라마 끝나고 집중적으로 편성하기를…”, “이번 ‘사랑’ 시리즈를 통해 잠시 무뎌졌던 가족애를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사랑하고 진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사랑, 희망 메세지를 전해주신 출연 가족분들과 MBC 제작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이야기들 속에서 저 자신은 조금씩 철도 드는 것 같아요. 용기내서 함께 있는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현해 볼게요”라며 감동의 여운을 글로나마 달래고 있다. 지난해 ‘너는 내 운명’, ‘아내 김경자’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휴먼다큐 ‘사랑’은 휴먼 다큐멘터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었던 프로그램이다. 그중 ‘너는 내 운명’은 아시안 TV 어워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방송된 ‘사랑’ 2부 역시 시청자들과 언론매체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으며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이 아닌 휴먼다큐멘터리로도 충분히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된 계기가 됐다. hellow0827@osen.co.kr 왼쪽부터 차례대로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안녕 아빠', '돌시인과 어머니', '엄마의 약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