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와 ‘타이타닉’을 연춣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월드스타로 거듭난 김윤진을 만나 사인을 부탁했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윤진은 할리우드 도전기를 담은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는 에세이 출간을 앞두고 책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그 내용 중 시선을 끄는 것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의 특별한 만남이다. 김윤진은 미국 인기드라마 ‘로스트’ 촬영 당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새로운 영화 파일럿 제작에 캐스팅됐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후 외부노출 금지 서약서를 쓴 후 일주일 동안 새로운 언어와 캐릭터를 만드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영화 ‘단적비연수’를 보고 김윤진을 캐스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김윤진의 또다른 출연작인 ‘쉬리’에 대해 특이한 기억으로 회자했다. 히트작 ‘타이타닉’이 개봉 당시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유독 한국에서만은 ‘타이타닉’보다 ‘쉬리’가 1위를 차지한 것. 때문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김윤진과의 작업 마지막 날 ‘쉬리’의 미국판 DVD를 직접 들고 와 김윤진에게 사인을 부탁하며 “기념으로 남기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윤진은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에서 ‘로스트’ 촬영 당시 겪었던 인종 차별과 안면마비로 고통을 겪었던 사연도 소개한다. 6월 4일 출간 예정이었던 김윤진의 에세이는 일주일 앞당긴 5월 28일 출간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