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폐인들, '마왕’ 종방연 연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1 12: 18

KBS 2TV 수목드라마 ‘마왕’의 열혈 시청자, 이른바 마왕폐인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종방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마족연회 - (부제)마왕, 그 퍼즐을 맞추다’란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의 주최측은 다름아닌 '마왕폐인'인 애청자들이다. 인터넷에서 만난 이들은 ‘마왕’을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족연회 준비위’를 꾸렸다.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밤에는 행사를 준비하는 열혈 팬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행사 진행은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열정만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마족연회’ 말 그대로 마족(마왕팬들의 애칭)들이 즐겁게 잔치를 벌인다는 의미다. 부제인 ‘마왕 그 모든 퍼즐을 맞추다’에 대해 주최측은 “‘마왕’이라는 드라마의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이제 그 마지막 퍼즐을 팬들이 맞춰 퍼즐이 완성된다는 의미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드라마 종영 후 팬들이 직접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드라마 ‘부활’에 이어 두 번째. ‘부활’ 역시 ‘마왕’의 제작진이 작업했던 바로 그 드라마다. 지난 ‘8.20 부활 축제’의 경우에도 약 500여명의 애청자들과 60여명의 스태프와 출연진이 참석해 성대한 종방연을 가졌다. 이번 ‘마족연회’ 역시 약 900여명의 ‘마족’들이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엄태웅 주지훈 신민아 등 주연배우들과 스태프 역시 흔쾌히 참석 의사를 밝혔다. ‘마왕’은 비록 한 자리대 시청률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기고 있지만, 주지훈이란 배우의 발견과 촘촘하게 짜인 극적 구성으로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드라마다. ‘마족연회’는 5월 27일 오후 2시 30분 코엑스 신관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마왕’ 하이라이트, 출연자들 인터뷰, 명장면명대사, 퀴즈쇼 등 독특하고 참신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질 예정. 9p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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