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올해 월드리그 목표는 6승"
OSEN 기자
발행 2007.05.21 13: 03

"지난해에는 이집트에만 4승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6승이다". 2년 연속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 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2승 많은 6승으로 맞췄다. 대한배구협회는 2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유중탁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을 맡았던 김호철(천안 현대캐피탈) 감독보다 5살 어린데다 선수들도 모두 20대로 젊어졌다"며 "감독도, 선수도 젊으니 패기를 앞세워 신나는 경기를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유중탁 감독도 "브라질을 이기기는 힘들지만 캐나다와 핀란드와의 홈경기는 모두 이기고 원정에서 1승씩 따내 지난해보다 2승 많은 6승 6패가 목표"라며 "패기를 앞세워 브라질 등 강한 상대를 만나더라도 주눅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중탁 감독 체제로 새롭게 개편한 한국 남자대표팀은 후인정(33, 현대캐피탈), 신진식(32, 대전 삼성화재) 등 30대 노장 선수들 대신 리베로 여오현(29, 삼성화재)이 최고참이고 이경수(28, 구미 LIG)가 최고참일 정도로 20대 선수들로 채워졌다. 여기에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스타로 떠오른 문성민(21, 경기대)과 김요한(22, 인하대) 등이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고 인천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김학민(24), 신영수(25)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현대캐피탈의 이선규(26)가 부상으로 인한 수술로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 고민거리. 한편 오는 26일과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맞붙을 첫 상대인 브라질은 지난해 월드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한 팀으로 2001년 일본에서 열렸던 세계그랜드선수권에서 1-3으로 진 이후 6년만에 만남이다. 역대 전적으로는 11승 17패로 많이 뒤지진 않았지만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브라질에 3-2로 승리한 이후 9연패를 당했다. 또 다음달 2일과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만날 캐나다는 세계랭킹 12위로 19위의 한국보다 앞서있으며 지난해 LIG에서 뛰었던 프레디 윈터스가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2승 7패로 앞서있지만 지난 2003년 수원에서 열렸던 유니버시아드 4개국 친선대회에서 3-2로 승리한 이후 월드컵과 아테네 올림픽 예선전, 세계선수권 등에서 3연패했다. 지난 1993년 월드리그에서 만난 이후 14년만에 다시 맞붙는 핀란드는 전력이 베일에 싸여있지만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한국은 1993년 월드리그에서 핀란드에 3승 1패를 거둔바 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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