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가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5월 21일 방송된 ‘내 남자의 여자’ 15회분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 집계 결과 2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 방송된 14회분의 26.0%를 0.1%포인트 앞선 기록이다.
0.1%포인트는 수치상으로는 미미하지만 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월화드라마는 일반적으로 월요일보다 화요일 시청률이 더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청률이 이미 안정화에 들어간 드라마의 경우 월요일은 약간 내려갔다가 화요일에 다소 올라가는 그래프를 반복하기 마련인데 월요일 시청률이 화요일 시청률 보다 높게 나왔다는 것은 아직은 시청률이 더 올라갈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는 화요일 밤 시청률을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전조로 의미 있게 받아들여 진다.
‘내 남자의 여자’에서 방송될 내용도 화요일, 즉 22일 방송분이 더 극적일 듯하다. 극중 화영(김희애 분)의 남동생으로 나오는 이훈이 드디어 행동을 개시하기 때문이다. 이훈은 그 동안 누나의 악행을 곁에서 질책하는 소극적인 구실에 머물렀는데 16회분에서는 극의 흐름을 바꿔 놓는 결정적인 구실을 한다. 즉 준표(김상중 분)의 아버지 홍 회장을 찾아가 준표-지수 부부의 현 상황을 일러바치게 된다.
15회분까지는 극의 진행보다는 지수(배종옥 분)-준표-화영의 복잡한 심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16회분에서는 드디어 스토리의 진행이 이뤄지는 셈이다. 또 한번 시청률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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